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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소식

제목 빛과 소금 - 인생을 바꾸는 How To (척추질환 오해풀기)
글쓴이 참포도나무병원
날짜 2018-02-23 [00:00] count : 4389
SNS

Light and Salt 

빛과소금

2018 February

 
 

인생을 바꾸는 How To

 

현대인의 대표적 고질병 척추 질환! 기온이 뚝뚝 떨어지는 겨울철 더욱 자주 발생한다. 계절은 난숙한 겨울이어서인지, 요즘 이 질환으로 고생하는 이들의 신음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특히 직장에서 ‘모니터 바라기’, 요동치는 버스/지하철에서도 일편단심 ‘스마트폰 바라기’인 도시인들에게 척추 질환은 오래 두고 사귄 벗처럼 친근하다. 모든 현대인들이 고개를 빳빳이 들고,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당당함의 아우라를 한껏 발산하며 살기를 기대하며 이 사람을 만났다. 참포도나무병원 이동엽 원장. 각종 방송과 언론 매체에서 그는 자세 혁명을 외치고 있다. 

 
취재 이승연 / 사진 한치문 

척추 질환 오해 풀기

 

아• • • 윽...!! 

허리 통증은 눈을 뜸과 동시에 찾아왔다. 누운 자세에서 곧바로 일어나다가는 허리뼈가 부러져 상반신과 하반신이 분리될 것만 같다. 통증과 오랜 시간 함께하다니, 일어나는 것도 나름 노하우가 생겼다. 속도가 중요하다. 

왼쪽으로 살짝 굴러 엎드린 자세에서 천천히 부드럽게 몸을 세워야 그나마 통증이 덜하다. (개인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다.) 

세수를 하기 위해 살짝 허리를 굽히는 찰나, 전기 통한 것처럼 몸이 움찔 떨렸다. 

윽• • •. 순간 욕설이 목구멍으로 튀어나오려고 하는 것을 꿀꺽 삼켰다. 

거반 서 있는 자세로 세수를 하다 보니 물이 목덜미를 타고 흘러 상체를 적셨다. 팔을 꾸물거리며 젖은 티셔츠를 힘겹게 벗어던지는 찰나, 다시 거친 말이 입 언저리에서 고개를 디밀다가 ‘휴~’ 내쉰 한숨과 함께 휘발되었다. 움직임이 불편하니 삶의 의욕도 떨어진다. 그저 누워만 있고 싶을 뿐! 

통증이 최소화된 지점을 찾아 몸이 자연스레 오른쪽으로 휘어졌다. 손을 허리에 짚고 뒤뚱 거리는 내가 걱정되는 듯, 아내는 이맛살까지 찌푸리며 쏘듯이 말했다. 

"오늘은 꼭, 반드시, 기필코, 무슨 일이 있어도 병원에 가봐!" 

직업상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다. 마감 때가 되면 꼼짝없이 앉아 모니터에 눈을 붙들어 매야 한다. 허리를 혹사시킬 수밖에 없다. 몸의 체중을 허리 혼자 견뎌내야 하니, 불쌍타, 나의 허리여! 

사실, 작년에도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중) 판정을 받고 치료받았다. 신경치료의 일종인 일명 뼈주사를 맞고 통증이 많이 잠잠해졌다. 여러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증상이 상당부분 호전되었다. 그런데 생활습관과 자세는 예전의 그것으로 다시 돌아갔다. 허리를 섭섭하게 대했으니, 허리디스크증상이 기지개를 견 것은 당연한 일! 비단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내 주변 사람들만 봐도 그러하니까. 풀은 마르고 몸은 노쇠하나 허리 통증은 영영히 서리라, 뭐 이런 건가? 

벌써 두 달째다. 병원을 찾지 않은 이유는 각종 인터넷에서 돌고 있는 자가진단, 해석들이 난무해서다. 뼈주사를 맞으면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뼈가 녹네, 지방이 괴사되네, 허리에 칼을 대면 걷지 못할 수도 있네, 등등. 직장 내 만성 허리디스크 환자들의 의견도 제각각 이었다. 이견들이 난무하는 장의 바닥을 쓸고 닦고 수선할 필요가 느껴 졌다. 

선교하는 병원, 척추/관절/통증 전문 병원, 참포도나무병원을 찾은 이유다. 이동엽 원장에게 물었다. 

 

 

척추가 몸의 대들보라고 하잖아요. 우리 몸에 있어서 척추가 차지하는 중요성은 어느 정도인가요? 

척추는 각각 경추 7개, 흉추 12개, 요추 5개, 천추 5개, 미추 4개로 구성되어 있어요. 우리 몸의 기둥으로 보시면 되는데, 사실 기둥 역할만하지 않아요. 척추는 뼈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 뼈가   신경조직을 감싸고 있어요. 뇌는 두개골이 감싸고 있고, 뇌간(숨골)부터 꼬리뼈까지 이어진 신경도로망을 척추라는 뼈가 보호하고 있죠. 그러니까 우리 몸을 지탱하는 기둥 역할뿐 아니라 오장육부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역할을 하는 거죠. 

척추 질환환자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인 거 같습니다. 

심평원(건강보험심사평가원)보고에 따르면 일생 중 척추 질환으로 극심한 통증을 느껴 생활이 안되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 전체 인구 중에서 90% 정도 된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노년에 걸리는 질환이었어요. 요즘에는 연령층이 낮아졌죠. 

운동은 안하고 책상에 앉아서 공부만 하는 10대, 20대 학생들도 많이 걸리고 있죠. 현대인들은 콘크리트에서 살고 있잖아요. 거대한 돌 위에서 생활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다 보니 진동에도 노출되어 있어요. 요동치는 지하철 안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어떻게 하고 있던가요? 고개 숙이고 스마트폰을 보고 있잖아요. 진동으로 목이 덜렁거리는데도 말이죠. 

우리나라 온돌방, 술/담배 문화도 척추 질환을 높이는 주요 원인입니다. 디스크는요! 뼈와 뼈 사이의 확산작용에 의해 영양공급을 받아요. 그런데 담배 한대 피면 2주 동안 확산 작용이 안 일어나요. 확산 작용을 저해하는 요인이 바로 술/담배입니다. 척추 질환이 늘 수밖에 없어요. 현대인의 숙명이죠. 

 

척추 질환에 대한 여러 오해들이 있습니다. 오해를 푸는 차원에서 질문 드리겠습니다. 먼저 "허리 질환은 무조건 디스크다!” 

대부분 디스크에 걸렸다고 하는데 옳은 말이 아니에요. 디스크는 물렁뼈고요. 정식 명칭으로는 요추추간판탈출중'이라고 하죠. 디스크는 척추 뼈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을 합니다. 이 디스크가 터져 나와 척추신경을 자극하면서 통증이 나타나게 되는 거죠. 또 한가지 대표적 척추질환은 '척추관협착증'인데요. 척추뼈 중간에는 척추관이 있어요. 이 척추관은 신경이 지나가는, 말 그대로 관(管)이거든요. 나이가 들수록 척추는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고, 그에 따라 이 관에 찌꺼기가 끼기도 하면서 관이 좁아지는 경우가 생기죠. 목과 등, 허리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운동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 

맞는 말이면서 맞지 않는 말입니다. 치료가 급한 게 있고 급하지 않은 경우가 있어요. 그걸 구별해야 하는 데요. 판단 기준이 있습니다. ‘척추'는 뼈고 ‘척수’는 신경인데, 척수신경 손상이 있느냐 없느냐가 치료가 급한지 급하지 않은지를 판가름하는 기준입니다. 예를 들어서 디스크가 돌출되고 협착증이 생겼어요. 신경 기능에는 문제가 없어요. 저림 증상이나 마비도 없고 가끔 아프기만 해요. 절대 수술, 시술할 이유가 없어요. 대부분 재활운동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니까요. 자세를 바르게 고치면 회복이 되죠. 하지만 신경학적 손상이 생기면 치료가 급합니다. 다리가 저리거나, 힘이 빠져 걷지 못하거나, 팔이 가늘어지거나, 대/소변이 잘 안 나오거나, 그러면 빨리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절대 수술 받으면 안 된다!" 

‘절대적으로 맞다’고 하는 말은 절대적으로 틀린 말입니다. 상대적이거든요. 수술 칼을 꼭 써야 하는 상황이 있어요. 통증이 있으나 신경학적 기능이 유지되면 절대로 칼을 대면 안됩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 드렸듯이 신경학적 손상이 있다? 이때에는 빨리 수술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신중해야 하는 거죠. 과거에는 수술을 많이 했어요. 요즘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100명 중 수술해야 하는 사람은 5명 정도. 그러니까 95%가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를 할 수 있어요. 수술부터 시술까지 가능한 전문가 두세 명에게 진단을 받아보시기 권해 드리고 싶어요. 

   

“뼈주사는 가급적 맞지 않는 것이 좋다!” 

뼈주사도 마찬가지죠. 우리 몸에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있어요. 적절한 용량으로 쓰는 것은 좋아요. 남용 했을 때 부작용 문제가 생기는 거죠. 하여, 뼈주사 자체를 독약처럼 인식하는 건 올바르지 않은 생각입니다. 절절한 스테로이드 주사는 굉장히 좋은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으니까요. 약은요! 잘 쓰면 약이고 잘못 쓰면 독인 거예요. 

 

앞서 현대인에게 척추 질환은 숙명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럼에도 내 척추를 지키기 위한 방법들이 있다면요? 

가장 중요한 건 자기를 돌아보는 거죠. 전신 거울을 보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자세가 올바른지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거죠. 가족들에게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전신을 전후좌우 찍어달라고 하세요. 문제를 인식할 수 있어야 교정을 시작할 수 있을 테니까요.

 

다음으로 증상을 살피는데, 등, 허리, 목이 아픈 것은 괜찮아요. 팔, 다리, 엉덩이 쪽으로 증상이 퍼져나가면 전문가를 반드시 만나야 합니다. 그리고 생활 습관이 중요해요. 음식 조절, 금연/금주는 당연하고요. 장시간 앉아 있지 마시고 습관적으로 일어나세요. 그리고 하늘을 많이 보세요. 손을 하늘로 쭉 올리고 돌리라는 겁니다. 주변 사람이 저 사람 왜 저래? 라고 생각할 정도로 과하게 말이죠. 

 

 

에필로그 

척추 건강을 위한 인터뷰도 유익했으나, 이동엽 원장과 함께 식사자리에서 나눈 참포도나무병원 비전 이야기가 개인적으로 더욱 흥미를 끈 것이 사실이다. 정보를 얻기 위해 방문했는데, 삶의 감동과 신앙의 도전을 얻은 격. 마음이 새로워지니, 아팠던 허리 통증도 가라앉은 느낌이다. 

참포도나무병원은 현재 지속적으로 국내외 아웃리치를 떠나고 있다. 매해 봄, 가을마다 전북 익산시 왕궁면 한센인 자활촌을 방문한다. 어르신들 진료뿐 아니라 마을잔치를 열기도 한다. 해외는 주로 캄보디아, 중국연변, 몽골에서 의료 봉사 활동을 한다. 이뿐 아니다. 탈북 청소년들에게 바리스타 교육을 제공, 선교 봉사 활동에도 동참케 하고 있다. 

 

"참포도나무'에서 참(CHAM)의 뜻은 이겁니다. C-Charity(하나님의 사랑, 이웃에 대한 사랑). Charity 는 저희 병원이 가지고 있는 첫 번째 비전이죠. H-Healing(몸과 마옴, 영혼의 치료), A-Amenity(쾌적하고 안락한 생활의 편의 시설), M-Maturity(성숙함, 온전함). 이 참(CHAM)이 바로 참포도나무가 지속적으로 가고자 하는 방향입니다." 

병원의 비전을 소개하던 그의 얼굴에 과하지 않은 미소가 떠올랐다. 수줍다는 듯이, 그러나 의지를 표명하듯 덧붙인 이 한마디에 나는 그를 다시 한번 만나야겠다고 생각했다. 

"저는요. 참포도나무병원 1호 선교사가 되고 싶어요. 누군가에게 오름직한 동산이 되는 것이 제 꿈입니다."

 

 

“빛으로 소금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빛과소금

 

빛과소금은 1985년 4월 '빛으로 소금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전하기 위해 창간되었습니다. 창간 이래, 한 회도 거름 없이 깨어 기독교인의 문화와 영성을 돋우는 일에 앞장서 왔습니다. 또한 창의적인 기획과 디자인으로 한국 복음주의 출판 문화의 새 지평을 열어 왔습니다. 빛과소금은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 크리스천 영성, 그리고 따뜻한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건강한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길을 제시합니다.

 

빛과소금은 왜 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을까요? 지금까지 이어왔고, 또 앞으로도 오랫동안 이 자리를 지켜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빛은 어둠을 밝히고 소금은 냄새 나는 곳을 썩지 않게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바로 이 세상에서 이런 역할을 감당합니다. 그는 결코 소리지르거나 자기를 과시하거나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억압하지 않습니다. 그의 발은 땅을 딛고 섰지만 그의 눈은 하늘을 향하여 있습니다.

빛과 소금으로 사는 사람, 그 '한 사람'을 하나님께서 찾고 계십니다.

혹시 이런 분을 만나보신 일이 있습니까?

이 '한 사람'을 이 땅에서 찾아내고자 우리는 '빛과소금'을 열심히 만듭니다."

- 빛과 소금 창간호 -

 

 

 빛으로 소금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곳에서 만나보세요~

http://www.duranno.com/sl/index.asp#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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